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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문인 조용석 시문집 ‘북계집’ 목판 돌아왔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4-01 10:06
조회
581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조선시대 후기 문인 조용석(1705∼1774) 시문집인 북계집(北溪集)을 찍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이 국내로 돌아왔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라오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프랑스인이 20여 년 전 태국에서 구매한 북계집 목판 한 점을 지난 21일 국내로 들여왔다고 31일 밝혔다.

호가 북계(北溪)인 조용석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현고서당을 세워 학문을 닦으며 후학을 길렀다고 전한다.

그는 많은 시문을 남기지는 않았고, 현존 문집은 1930년 무렵 3권 1책으로 간행됐다. 서문은 후손 조극승이 이돈우에게 1874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북계집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있으나, 목판은 국내에 남아 있지 않다고 알려졌다. 귀환한 목판은 표지를 제외하면 20장 중 세 번째다.

사진으로 목판을 검토한 기호철 문화유산연구소 ‘길’ 소장은 “목판과 책의 자획이 일치해 진품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추가 조사를 통해 북계집 목판이 더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조사를 마친 뒤 활용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