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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1. <이 상 근> 이사장 문화유산의 회복은 이야기의 주인공을 되찾는 일입니다.

작성자
chrf
작성일
2019-02-21 17:09
조회
8211
2019.02.21.

<2018년 국회등록기념 정책토론회>

문화유산의 회복은 이야기의 주인공을 되찾는 일입니다.

반갑습니다.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의 국회등록을 기념하는 첫 번째 정책토론회에 동참하신 문화의병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정책토론회를 주최하신 국회의원 자문위원단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토론회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발표자님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은 국내외, 각계각층에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회복하자는 의지로 모인 사람들이 뜻을 세워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설립하였습니다. 지난 10여년, 문화재환수운동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활동한다.”며 공감하였고, 동참하였습니다. “정부가 알아서 하겠지”에서 “우리 스스로 해보자”며 의지를 조직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크게 향상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지역민들의 회복 요구가 급증하고 있음을 목도하였습니다. 재단을 국회에 등록한 이유는 바로 국민들의 문화유산회복에 대한 노력, 문화주권 확립에 대한 의지를 조직하여 한 차원 더 계승·발전하고자 함입니다.

문화재는 특별하고 귀중하여 그동안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처럼 인식되곤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은밀한 곳에서 불법적이고 부당한 수법들이 동원되었고, 그들의 권세와 이익 창출의 수단으로 전락하곤 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수많은 유물의 반출과정에는 친일행각자들의 헌납과 봉사가 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당시 징발당한 유물들이 지금도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기억이 삭제 당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광복 73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서 문화유산의 회복은 역사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입니다. 지방분권의 시대를 맞이하여 문화유산을 지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일은 문화유산을 풍부하게 하고 그 가치를 더욱 높이는 일입니다. 국민 주권의 시대에 문화유산을 국민과 함께하는 것은 이야기의 주인공을 찾아주는 일입니다.

(재)문화유산회복재단은 문화유산 피탈을 경험한 전 세계인과 협력하고 미래세대와 함께함으로, 우리 문화유산의 위대함을 계승·보전·창달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기억의 힘, 문화강국의 꿈을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2.. 21.

(재)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이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