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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도 환수 제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4-13 10:42
조회
644
 


‘몽유도원도’ 세계문화유산 등재해야/ 2021-11-28, 대전일보

 

김경임 중원대 교수, ‘직지’ 경험 활용 필요
이상근 이사장, 덴리교단 중심 환수 촉구도




첨부사진126일 서산시평생학습관에서 서산문화재단이 주최한 ‘안견의 탄생, 세계를 가다’ 안견학술제가 열렸다.사진=정관희 기자

[서산]일본에 있는 현동자 안견 선생의 ‘몽유도원도’를 반환받을 수 없다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약탈된 문화재로 기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경임 중원대 교수는 26일 서산시평생학습관에서 서산문화재단 주최 ‘안견의 탄생, 세계를 가다’ 안견학술제에서 ‘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란 주제발표를 통해 청주고인쇄박물관의 ‘직지’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일본이 자신들 국보인 ‘몽유도원도’를 순순히 반환할 리 없고, 문화재시장에서 1조 원이 넘는 ‘몽유도원도’의 구입이나 소장처인 덴리교와 등가문화재 교환 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직지가 기록물의 원제작국과 소유국이 일치하지 않음에도 세계문화유산으로 2001년 등재된 첫 사례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프랑스와 공동으로 직지의 세계유산 등록을 계획했으나 프랑스가 거부하자 단독으로 등재를 신청했다”며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은 반드시 소유국이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가능, 문화재 약탈 국가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덴리대학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몽유도원도’도 복제품으로 덴리교주가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주장했다.

이상근 (재)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몽유도원도’를 소유하고 있는 덴리교단을 이용, 환수에 관심을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십만에 이르는 덴리교 신자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이사장도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이 소장하고 있던 겸재 정선의 ‘화첩’을 영구임대형식으로 왜관수도원에 반환한 사례를 설명했다.

안견학술제는 조규선 서산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성창경 전 성신여대 미술대학장, 김경임 중원대 교수, 상기숙 한서대 외래교수의 주제발표와 안무원 순흥안씨 서산종회 상임고문, 조한구 서일중고 이사장, 박수복 해인미술관장,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한편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본 도원을 안견이 3일 만에 완성, 회화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평대군의 발문부터 김종서, 신숙주, 정인지, 박팽년, 서거정, 최항, 이개, 성삼문 등 당대 문장가 21명의 친필 찬시로 유명하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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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26일 서산시평생학습관에서 서산문화재단이 주최한 ‘안견의 탄생, 세계를 가다’ 안견학술제가 열렸다.사진=정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