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문신 경휘의 묘지(墓誌)가 미국에서 발견돼 환수가 추진됩니다.
국회등록법인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오늘 고려 문신 경휘의 묘지를 미국에서 확인해 환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묘지는 지석 또는 묘지적으로 불리며 죽은 이의 행적과 가족 관계에 대한 내용을 돌이나 도자기판에 새긴 기록유산입니다.
이 유산은 지난 9월 문화유산회복재단이 미국방문 조사과정에서 입수한 문화유산 자료들로 전 문화재위원인 기호철 ‘문화유산연구소 길’ 소장의 조사로 확인됐습니다.
경휘는 고려시대에 중서문하성의 종2품 관직인 참지정사를 지낸 이원응의 외손자로 1200년 전후에 평안남도 평원 현령, 판사재사 등을 지냈고 몽골이 고려를 침략한 뒤 강화도로 천도하는 과정에서 궁을 조성하는 데 참여했다고 재단은 밝혔습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이와함께 조선 세조의 증손인 이 주의 묘지석과 한글로 토를 달아놓은 역사서인 통감절요 목판을 환수했습니다.
통감절요 목판은 19세기 말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권3,4부분이 환수됐고 목판 윗부분에 한글로 토를 달았다는 점에서 한글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관계 전문가와 함께 조사단을 구성해 재미 동포 소장품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