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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황산 환수 유물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 / 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4-26 14:17
조회
151


성황산 유물 환수를 해야 한다는 작은 불씨가 들불처럼 크게 번지고 있는 사실에 관계한 모든 분들에게 더 큰 희망과 힘이 되어가고 있다.

그간 많은 힘을 보태어 주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부부총 유물과 금조총 유물을 환수하겠다는 사업 목표가 성황산 일대 유물을 환수, 보존, 발굴 해야겠다는 사업으로 확대되었다.

1920년 일본 총독부가 강제 발굴하여 일본 동경박물관에 감금된 소중한 유물은 양산박물관 유치 노력과 비슷한 시기에 환수를 위한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너무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양산시립박물관 개관하였던 2013년 일부 유물을 대여 해와 특별전시를 하였다. 추진 운동을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불씨만 화롯불에 담아 있다. 다시 지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꿈을 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임한다.

태산을 옮기는 일도 많은 이들의 실소의 대상이 되면서도 우둔하게 꿈을 버리지 않고 실천의 의지를 지속 행동하는 자가 있어야만 이룰 수 있다.

1990년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서 발굴하여 소장 관리되고 있는 금조총 유물 환수는 그토록 어려운 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시행하였는데 만만찮은 버거운 일이었다.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의회, 윤영석국회의원과 김두관국회의원, 양산시립박물관, 양산교육지원청, 문화유산회복재단경남본부, 대한사랑양산지부, 김해김씨종친회와 많은 뜻있는 시민단체의 협력으로 양산시립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는 2023년 올해 중으로 환수하여 특별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동아대학교와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

환수에 응하겠다는 교감은 이룬 상태나 환수 방법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여 그간 소중하게 발굴하여 관리해온 동아대학교도 영예스러워야 하고 환수하는 양산시민도 영예스러워야 한다. 영예스러운 대안을 지혜롭게 마련해야 할 시기가 임박해 왔음을 감지할 수가 있다.

소중한 유물을 환수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소중한 유물을 더 소중하게 활용하는 방안은 환수하는 일보다 더 소중한 일이다. 동아대학교에서 소중하게 관리 하는것보다 훨씬 높은 효율을 발휘해 소중한 유물의 품격을 높여가야만 한다.

최고의 유물을 경제적 값어치로 평가한다는 것은 조상의 혼을 격하 하는 불경스러운 일이라 여겨져 차마 언급하기가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우리의 현실을 간파해 보면 논하지 않을 수 없다. 1990년 금조총유물 발굴 당시 우리 양산은 박물관을 유치해야 겠다는 의지도 희박한 시기였다. 당시 양산에 좋은 박물관이 개관되었다면 지금 환수할려는 이런 열정을 쏟지 않아도 될 일이다. 양산시립박물관은 2013년에 개관하였으며 경상남도 20개 시군 중에서도 18번째 개관되었다. 이런 자랑스럽지 못한 모습은 지금도 진행중이다. 양산시립박물관 유물전시관과 수장고는 한계에 도달한 상태이다.

동아대학교 석당 박물관에 소장 관리되고 있는 금조총 유물 39건 124점 유물을 품격답게 양산시립박물관 전시실에 전시할려면 현재 전시된 상당량의 유물을 수장고로 이관할 수 밖에 없다. 현재도 여력이 없는 수장고는 완전 만고가 되어 유물관리는 난장판이 될 것은 너무 자명한 일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웅상지역에 양산시립박물관 전시가 가능한 개방형 수장고 건립을 해야 한다. 일부 양산시 지도자 중에는 웅상지역 운운 하는 것 마저 양산 화합의 저해 요소라는 반응을 하는 지도자가 있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이다.

웅상의 정체성 역사성을 존중하는 일이 화합의 첩경임을 인지해야만 한다. 역사와 정체성을 아무리 부정할려고 해도 부정될 수는 없다. 웅상지역은 우시산국이란 부족국때부터 2천년동안 울산에 속해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압하여 체결한 1905년 을사늑약(乙巳勒約)으로 우리나라 국권이 완전 상실된 이듬해 1906년 웅상주민 단 한사람에게도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설명없이 일정의 저의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양산에 병합되게 되었다. 지역마다 역사성 전통성 생활권을 존중하며 지키고 가꾸어 가는 행위가 역사 의식이다.

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bjh5177@ysilbo.com


출처 : 양산신문(http://www.yang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