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문화유산회복포럼은 오늘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해외소재 문화유산 실태조사 현황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포럼 공동대표인 박범계 의원은 환영사에서 “국내외 우리 문화유산을 소중히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해외소재 문화유산을 환수하는 의미있는 제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세미나를 주관한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상근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해외소재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한 법안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근/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

[첫째는 입법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문화재보호법을 대체해서 지금 국가유산기본법안은 5월달에 입법 제정됐는데 이것도 좀 여러 가지로 보완할 점들이 많이 있고, 또 지금 국회에 계류돼 있는 국외 문화유산 환수 및 보호에 관한 특례법 이것도 지금 입법이 안 되고 있거든요, 이런 문제들도 좀 개선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의견을 개진하려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기호철 문화유산연구소’길’ 소장은 지난 3월 일본에서 환수한 조선 전기 문신으로 형조좌랑과 이조판서로 추서된 김사문의 묘지석과 조선 후기 학자 이진상의 유학서 ‘이학종요’ 목판 일부를 처음 공개하고, 그 내용과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문화유산으로 일본을 말한다’의 저자 김경임 전 튀니지대사가 일본 문화유산의 실태와 한반도 유래 출토품 현황 그리고 사도광산 등 메이지시대 산업시설의 유네스코등재에 전력하는 일본의 의도를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또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연구원은 폴란드와 헝가리, 체코 등 중유럽 문화유산의 실태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환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