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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약탈 당한 공주 문화재 ‘반가사유상’은 무엇?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3-14 13:35
조회
475
일본에 약탈 당한 공주 문화재 ‘반가사유상’은 무엇?



  •  이원구 기자
  •  승인 2021.02.25









25일 공주시의회 주최 ‘의정토론회’에서 집중 거론돼 관심


공주시의회가 주최한 국외소재 백제문화유산의 가치와 관련한 의정토론회에서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좌)과 윤용혁 공주대명예교수(우)가 발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공주시의회가 주최한 국외소재 백제문화유산의 가치와 관련한 의정토론회에서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좌)과 윤용혁 공주대명예교수(우)가 발언을 하고 있다. ⓒ백제뉴스

 

일본에 의해 약탈 당한 공주문화재 가운데, ‘반기사유상’ 이 문화재 반환의 주요한 이슈로 등장해 관심이다.

공주시의회가 25일, 국외소재 백제문화유산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마련된 의정토론회에서, 발제자인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과 윤용혁 공주대명예교수 등이 이를 거론하고 나섰다.

먼저 이상근 이사장은 “공주와 부여에서 반출된 ‘반가사유상’이 11점에 달하는데, 온전하게 보존된 반가사유상이 단 1점도 없으며, 그나마 하반신만 남은 반가사유상만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제계 반가사유상은 일본의 도교국립박물과, 대마도 정림사, 나가노 관송원, 도교예술대학 등에 있다”면서 “오구란컬렉션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도쿄박물관의 동양관을 소개할 때 반가사유상을 대표로 소개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일본정부는 개인소장품이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식민지시가에 반출된 문화재에 대해선 불법적 수단으로 인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941년 일본 고고학회에서 펴낸 ‘오구라 다커노스케의 소장품 전관목록’에 따르면 이 반가사유상은 충남도 공주 부근 산성의 탑 가운데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윤용혁 공주대명예교수는 “(반가사유상에 대해)공주에서 인식 못했던 부분을 이상근 이사장이 문제를 제기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공주에선 ‘반가사유상’이 가장 중심이 되는 공주의 반출 문화유산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주사람들도 이같은 중요한 문화재가 공주에서 반출된지 모른다”면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새롭게 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 교수는 “반출경위가 명확치 않다”고 밝힌 뒤 “부여의 ‘미소보살상’은 출토와 반출경위가 비교적 명확하기 발표되어 있다. 하지만 공주 반가사유상은 공주 산성 부근이라고 하지만, 정확히 특정할 장소가 불분명한 부분이 과제로 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화재환수문제는 법이 개정되어 중앙정부 뿐만아니라 지자체장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역단체는 9곳, 기초단체는 부여군이 유일하게 문화재 환수를 위한 조례가 제정된 상황이다.

자리에 배석한 오희숙 의원은 “공주시도 문화재 반환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의원들의 연구모임도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좌장을 맡은 이종운 의장은 “‘문화재 반환 문제는 합법적 소유권을 누가 갖고 있느냐의 문제이기보다 문화재를 상실한 고통에 관한 문제이다’라고 한 다니엘샤피로 교수(국제문화재협의회 이사장)의 말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도교박물관에 소장된 보살반가사유상(좌)과 부여박물관에 소장된 하반신 반가사유상(우) ⓒ백제뉴스도교박물관에 소장된 보살반가사유상(좌)과 부여박물관에 소장된 하반신 반가사유상(우) ⓒ백제뉴스